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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달거리에 비친 영상, Project Ver.4 - 너의 숨겨진 노동

작가
김다영, 원숙현, 유재옥, 와양 WAYANG, 송혜진, 박성미
기획
2006 아이공 기획전
기간
2006년 9월 29일 ~ 2006년 10월 21일
장소
여성사전시관 영상관
관람
월-토 (일요일 휴관) / 1PM, 3:30PM / 무료관람
주최/후원
주최 여성가족부 여성사전시관/주관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사)여성문화예술기획
여성사전시관 영상관 9/10월 상영 프로그램

달거리에 비친 영상, Project Ver.4

너의 숨겨진 노동


주 최 : 여성가족부 여성사전시관
주 관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사)여성문화예술기획
일 정 : 2006. 9. 29 (금) ~ 10. 21 (토) pm1:00/ pm3:30 상영
장 소 : 여성사전시관 영상관(1호선 대방역 3번출구)
프로그래머 : 김연호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
문 의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T_02)337-2870 F_02)337-2873 W_http://igong.org
여성사전시관 T_02)824-3086 F_02)824-3087 W_http://herstory.mogef.go.kr

여성이 하고 있는 일을 꼽아봅시다. 무슨 일이 생각나시는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 아침이 있으면 저녁이 있듯, 새싹에서 나무가 되듯... 그것들이 자연의 순리 속에서 당연시되는 활동의 즈음으로 일상화로 치부되고 있지는 않은지요. 자연에 부조리가 없듯 여성의 노동도 부조리가 없는 듯 모른 척 눈감고 있지는 않은지요. 노동으로의 가치가 일상화로 묻히며, 자연스러움의 일원으로, 당연함의 일상으로 귀결되는 삶을 경험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여성노동운동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노동영상제작도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부장적 가족이데올로기는 여성의 노동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여성의 노동은 당연한 것, 하찮은 것, 저급한 것, 모성의 것이라는 이유로 착취하고, 억압된 노동의 형태로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초년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억압과 공포 분위기를 사회가 형성하고, 중년에는 한 여성이 아닌 폐물로 취급되어 그 노동 역시 값싼 인력노동으로 가치화되며, 말년에는 투명인간처럼 사회에서 매장된 채 사회의 이방인처럼 사회를 맴도는 노동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자본으로 환수되지 않는 여성의 숨겨진 노동.
그것은 자연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 논 노동의 한 종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의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자본의 체계를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남성 노동자와 함께 활동하면서 그 안에서 또 다시 여성의 몫으로 떨어지는 밥 짓는 것도 억압된 심리에 의해 일상화된 여성의 노동이며, 남성이 갖고 있는 일상화된 폭력임을 생각해보셨는지요.
초년, 중년, 말년에 그림 지워진 여성 노동의 현실을 살펴보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맺힌 여성의 숨겨진 노동에 대해 함께 수다를 떨어봅시다.


* 초년(初姩): 꽃 노동 (총 67분)

1. 숙자야


김다영 극영화/38분/2005
술을 깨면 다른 나라에 갖다 온 듯, 그 무엇도 기억 못하는 한 남자의 아내는 심신이 괴롭다. 한 여름 밤, 그녀는 남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2. 아름다움에 대한 갈증

원숙현 극영화/ 29분/2002
불안정과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는 젊은 여성에게 '인어공주'이야기는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어린 시절의 동화 이상의 이야기.

* 중년(中姩): 날벌레 노동 (총 75분)

1. 부업이 좋은 이유


유재옥 다큐멘터리/ 15분/2004
올해 서른다섯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인 언니는 요즘 한창 부업에 매달리고 있다. 우리 언니의 요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그녀의 사랑을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다.

2. 먼지덮인 인형

독립영화 단체 와양(WAYANG) / 다큐멘터리/ 60분 / 1998
자본의 세계화와 산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엄청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태국, 스리랑카,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에 관한 증언과 분석이다.


* 말년(末姩): 억새풀 노동 (총 47분)

1. 원피스

송혜진/ 극영화/ 4분57초/ 2001
여행길.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는 잠시 동안, 버스 창 밖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오직 쥐포 파는 여자를 본다.

2. 꽃파는 할머니

박성미, 김성진/ 다큐멘터리/ 42분/ 1999
군산 아메리카 타운은 주한미군만이 들어갈 수 있는 마을이다.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타운 안에는 미군에게 몸을 파는 여성들이 모여 산다. 자신의 몸을 팔아 달러를 벌어들여 가족을 먹여 살리던 여성들-이제 대한민국은 잘살게 되었고 그 여성들은 할머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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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공대안영상미디어아트DB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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