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새벽 안양,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 Anyang at the Dawn of the Day: The City Dreaming of a Utopia



안양의 지명은 극락정토, 즉 괴로움이 없이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뜻한다.본인은 이 이름 그대로 일종의 유토피아로서의 모습을 찾아, 어느 도시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우체국, 공원, 전통시장에서부터 농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전파연구소, (구)서이면사무소처럼 둘 없는 장소들까지 안양의 곳곳을 답사했다. 그 결과 발견한 것은 모두가 평안한 이상 사회라고 하기엔 안양 역시 특별할 것 없는 가장 보편적인 도시라는 점이다.


그러나 새벽에 드러나는 이 도시의 풍경에서 본인은 평범한 포장 아래에 은페된 안양의 이면을 감지했다. 인간 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나타난 여러 국가 기관, 학교, 여가 시설 등이 실은 인간세계를 분류하고 검열하는 검은 시스템일지 모른다고, 그래서 개인의 사생활은 소멸하고 거대한 기획에 의해 조종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의문을 던져본다.


<그날 새벽 안양,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은 평온한 듯 보이는 모습 뒤에 사실은 인간세계를 세뇌시키는 세력이 있다는 가상의 설정하에, 본인이 상상하는 유희적인 디스토피아의 이야기이다.

 

* 송상희: 사회적 상황과 관계적 맥락을 변이 시켜 작품의 주체로 끌어내는 작업을 한다. 기민한 성찰과 타자의 목소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근대화에 얽힌 사적 경험과정체성, 성노동자, 신화, 생태 등 폭넓은 주제에 주목한다. 2006-2007년 암스테르담 라익스 아카데미에서 수학했고, 2008년에 에르메스 미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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