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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동물원에서 바나나로 원숭이를 괴롭힌다. 원숭이는 소년의 놀림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복수를 결심한다.
소년은 동물원에서 바나나로 원숭이를 괴롭힌다. 원숭이는 소년의 놀림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복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사건은 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작가는 다른 나라에서 타자로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해 그간의 정체성을 버리고 그 나라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던 과거로부터 작품의 모티프를 얻었다. 그들의 친절함과 배려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서늘한 이질감을 느꼈던 경험을 담았다.
*전영찬은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고, 한국애니메이션예술아카데미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에서 UCLA의 Television and Digital Media에서 애니메이
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품으로는 <가상기억 Virtual Memory>(2000), <Identity Crisis>(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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